중국드라마 리뷰 - 누나의 첫사랑(下一站是幸福)
재미
★★☆☆☆
연기
★★☆☆☆
평점
★★★☆☆
<주관적인 소감>
처음에는 한국판 '밥 잘 사 주는 예쁜 누나'를 기대했지만 뒤로 갈수록 남자 주인공의 오그라드는 대사와 집중할 수 없는 연기에 중도 하차하게 됐습니다.
유치한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어느 정도 인내심을 갖고 볼 수는 있겠으나, 초반에 한국이었다면 성희롱으로 징계받을 것만 같은 장면이 나와 보기 불편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보면서 설레면 그만이지'라고 생각하면서 본다면 그럭저럭 볼만한 드라마인 것 같아요.
그래도 끝까지 보신분들은 나중에 감동적인 이야기도 나온다고 하니 인내심을 갖고 시작하기엔 괜찮은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에서도 한국어 자막으로 볼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간단한 줄거리>
'누나의 첫사랑'은 상하이이에 살고 있는 32세 골드미스 허판싱이 회사, 생활, 가족, 우정, 사랑 속에서 끊임없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다.
허판싱이 다니는 회사가 인수될 위기에 놓이고 위안숭과의 연애도 나이 차이로 인해 사람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다. 사랑과 일이 모두 위기에 처하면서 허판싱은 인생 최악의 시기를 겪게 된다.
이때 듬직하고 기댈 수 있을 것만 같은 예루밍이 허판싱의 세계에 발을 들이면서 그녀의 인생 멘토가 되어간다.
하지만 예루밍의 등장으로 위안숭은 위기의식을 느끼고 허판싱과 그의 사이를 계속 오해한다.
한편 위안숭과 예루밍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허판싱은 직장인 여성으로서 전통적인 혼인관에 대해 모순을 느낀다. 오해가 쌓이면서 결국 위안숭과 이별을 택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예루밍의 마음을 받아주는 것도 아니다.
회사는 인수되고 허판싱은 다시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연애 생활도 점차 나아진다.
<인물 소개>
허판싱(贺繁星)
치먀오 인테리어 회사의 행정팀 팀장으로 프로페셔널한 업무능력을 갖고 있지만, 대학시절 남동생의 과도한 간섭으로 줄곧 모태솔로의 길을 걷고 있다.
회사에서는 연애에 대한 보수적인 태도를 숨긴 채 진지한 태도로 일만 해온 그녀. 32세가 되어서야 자신보다 10살 어린 인턴 직원과 첫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그렇게 회사, 생활, 가족, 우정, 사랑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극복하며 하루하루 성숙해간다.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법을 배우고 마침내 용감한 사랑을 할 수 있게 된다.
위안숭(元宋)
실내 디자인을 전공한 대학교 4학년 학생으로 지도교수인 허산양의 추천을 받아 허판싱이 근무하는 치먀오 인테리어 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게 된다.
특이한 성장배경으로 또래에 비해 사고방식이 성숙하고 연애 스타일도 직진형이다.
일상적으로나 업무적으로나 자주 마주치게 되는 허판싱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데, 그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자신보다 10살이나 많은 허판싱에게 용감하게 다가간다.
예루밍(叶鹿鸣)
밍루 광고회사 대표로 회사에선 나이 많은 까칠남이다. 평소 성숙하고 진중하지만 가끔 허당끼 있는 모습도 보인다.
허판싱을 자신의 여자 친구로 만들기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신중히 행동할 줄 아는 연애고수로 허판싱과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며 자신의 마음을 숨긴 채 때를 기다린다.
차이민민(蔡敏敏)
사회학과 2학년 학생이자 예루밍의 조카이다. 사랑에 목메지만 실연 앞에서도 꿋꿋한 모습을 잃지 않는 귀여운 소녀.
교내 댄스스포츠 동아리에서 위안숭을 알게 된 후로 그를 줄곧 짝사랑한다. 예쁘고 착한 데다가 똑똑하기까지 하며 자신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